2022학년도 수능 기본계획 발표 분석
등록일 : 201909021000 | 조회수 : 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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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수능 기본계획 발표 분석

숭덕고등학교 장광재

 교육부는 지난 8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2022학년도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 뿐 아니라 2022학년도 대입개편안의 적용을 받는 중학교 학생들까지 이번에 발표된 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을 중심으로 본인에게 적합한 전형을 찾아 미리 대입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에 발표된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을 분석해 보고 현행 고등학교 1학년부터 어떻게 대입전략을 세워야 할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 시험영역별 응시과목 선택방법

① 국어, 수학 영역은 ‘공통+선택과목’ 구조에 따라 공통과목과 함께 영역별 선택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하여 응시한다.
  * (국어)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 (수학)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② 탐구 영역은 수험생이 자유롭게 선택하여 응시한다.
  -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계열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 최대 2과목을 응시할 수 있다.
  - 직업탐구영역은 2과목 응시 시, 전문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과 계열별 선택

과목*(5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하여 응시하고, 1과목 응시 시, 계열별 선택과목(5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하여 응시한다.   * 농업 기초 기술, 공업 일반, 상업 경제, 수산·해운 산업의 기초, 인간 발달

 가장 변화가 큰 내용은 국어와 수학영역의 선택과목의 증가이다. 2015개정교육과정 취지에 맞게 학생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서 국어와 수학의 선택과목 수를 늘렸다. 현행 수능은 국어는 공통으로 응시하며, 수학은 수학가형과 수학나형으로 비교적 단순하게 분리되어 있다. 하지만 2022학년도 수능은 국어영역에서 독서와 문학을 공통으로 응시하고, ‘화법과 작문’ 혹은 ‘언어와 매체’ 중 한 과목을 선택하여 응시해야 한다. 수학은 수학Ⅰ, 수학Ⅱ를 공통으로 응시하며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한 과목을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탐구영역은 17개 과목을 수험생이 자유롭게 응시하도록 하도록 발표하였다.

 국어와 수학영역의 선택과목 수가 증가함에 따라 정시전형의 대학별 정시 가능 조합은 기존의 것과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복잡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다. 특히 국어는 어떤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과목의 특성이 서로 상반된 측면이 있다 보니 학생들 입장에서는 본인에게 잘 맞는 과목을 선택하여야 한다.
 수학 역시 기존 2개의 선택지가 3개로 증가하여 학생들의 선택 범위를 넓혀 주었지만, 어떤 과목이 더 유리한가에 대해서는 많은 혼란을 야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수학 영역 중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수학Ⅰ, 수학Ⅱ를 공통으로 보게 되어 문·이과 통합이라는 취지에 접근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선택과목 간 점수 조정 절차를 거친 후 발표되는 등급, 표준점수 등의 유불리에 대해서는 명확한 기준이 설정되지 않아 점수 조정에 대한 교육부의 발표를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탐구영역 선택은 사탐·과탐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 2개를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2021학년도까지는 사탐·과탐이 구별되어 사탐 2과목 혹은 과탐 2과목 중 선택을 해야 했지만 2022학년도부터는 사탐 1과목, 과탐 1과목과 같이 사탐과 과탐을 혼합하여 응시 가능한 구조로 바뀌었다. 하지만 실제로 탐구과목 선택과 관련해서는 현행 수능과 거의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에도 지방거점 국립대학 공대와 상위권 대학 자연계열 수준에서 과탐을 지정하고 있고, 대부분의 대학은 자연계열이라 하더라도 사탐·과탐 구분 없이 지원이 가능하도록 열어두고 있기 때문이다.

■ 문항유형과 성적표 표기

 문항 유형은 국어영역, 수학영역에 변화가 예상된다.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분리되어 공통과목이 어느 정도 비율을 차지할 것인가에 관심이 많이 있었는데, 최종 75% 내외로 출제한다고 발표되었다. 반면 선택 과목은 25% 내외이지만 시험범위와 학습 비중을 고려하면 영향력이 클 뿐 아니라 고교에 따라서는 교육과정 상 3학년에 선택과목이 배치될 경우 사전에 미리 학습을 해야 할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영역별 출제 문항 수 및 시험 시간]

교시 영 역 문항 수 시험시간(분) 비  고
1 국 어 45 80 ▪ 공통 75%, 선택 25% 내외
2 수 학 30 100 ▪ 공통 75%, 선택 25% 내외
▪ 단답형 30% 출제
3 영 어 45 70 ▪ 듣기평가 : 17문항
4 한국사 20 30 ▪ 모든 수험생 응시
사회/과학/직업탐구 과목당 20 과목당 30 ▪ 최대 2과목 선택
5 제2외국어/한문 과목당 30 과목당 40 ▪ 제2외국어 8개 과목 및 한문 중 택 1

■ 대학별 2022학년도 수능 선택과목 지정
 대교협에 제출된 대학별 2022학년도 수능 선택과목 지정 현황은 아래와 같다.

영역 지정여부 해당 대학
수학 인문 확률과 통계 서울과기대
지정하지 않음 경남대/경희대/고려대/극동대/꽃동네대/루터대/배재대/서강대/성결대/성균관대/수원가톨릭대/연세대/이화여대/인천대/중앙대/청운대/청주교대/한국외대/한양대/한양대(ERICA)
자연 기하 또는 미적분 경희대/고려대/서강대/서울과기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양대
지정하지 않음 경남대/극동대/꽃동네대/루터대/배재대/성결대/수원가톨릭대/인천대/청운대/청주교대/한국외대/한양대(ERICA)
탐구 인문
자연 과탐 2과목 경희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인천대/중앙대/한양대
지정하지 않음 경남대/극동대/꽃동네대/루터대/배재대/서울과기대/성결대/수원가톨릭대/청운대/청주교대/한국외대

○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발표(2020. 4. 30.)' 전 현재 확정된 대학의 수능 과목 지정 현황(22개교)

 국어 선택과목을 지정하는 대학은 없기 때문에 수학과 탐구과목의 선택 지정에 따라 수험생들의 대입전략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자료를 살펴보면 수학은 인문에서 확률과 통계를 지정한 대학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하나이다. 나머지 대학들은 인문에서 수학 선택과목을 지정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서울과기대와 같이 인문계열에서 확률과 통계를 지정하지는 않지만 기하나 미적분에 응시하고 대학의 인문계열에 지원할 수험생들은 거의 없을 것이기 때문에 확률과 통계에 응시할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대학의 자연계열로 진학할 학생들이다. 상위권 대학은 대부분 기하, 미적분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고 있으며, 중위권 이하의 대학에서는 선택과목을 지정하지 않고 있다. 선택지에서 확률과 통계를 제외하고 기하 혹은 미적분 중에서 선택하도록 하는 대학이 어느 정도 인지를 명확하게 제시하기는 어렵지만, 지방거점국립대학의 공과대학과 서울 중위권 대학 정도로 예상을 하고 있다. 또한 기하 혹은 미적분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지정한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어느 과목에 더 많이 응시할 것인가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기하과목은 교육과정상 진로선택에 포함되어 절대평가로 내신이 산출되는 과목이며 교과 위계상 관련 있는 과목이 수학이다 보니 학생들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많지 않은 과목이다. 반면 미적분은 수능필수 과목인 수학Ⅱ에서 일정부분을 다루고 있고, 수학교과 위계상 수학Ⅰ, 수학Ⅱ를 이수한 후에 배울 수 있으므로 기하보다는 미적분이 수험생들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과학탐구에서 2과목을 지정한 대학 중 기하나 미적분을 지정한 대학들이 거의 포함되어 있다는 측면에서 현행과 같은 정시 구조가 유지된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수학과 과학의 기초 학업역량이 탄탄해야 대학에 진학한 후에도 학업을 이어가는 데 지장이 없다고 보는 자연계열 입장에서 쉽게 사회탐구를 허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결론적으로 현행과 같이 지방거점국립대학을 기준으로 수학 선택과목, 탐구 선택과목이 명확하게 구분될 가능성이 높으며, 현 고1 학생들은 자신의 희망 대학이 어느 정도 수준인가에 따라 수학과 과학탐구 지정 여부를 감안하여 학습해야 한다.

■ 2022학년도 대학입시 대비

 2022학년도 정시확대 기조와 맞물려 수학능력시험이 대학입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금보다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대입 전체 구조를 살펴보면 여전히 수시전형의 비율이 높고, 대학진학 측면에서도 정시전형에 비해 수시전형이 더 용이하다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 수시전형에서 가장 비율이 큰 학생부 위주 전형에 대한 준비와 더불어 수능시험까지 잘 준비하여야 대학입시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다. 특히 EBS 연계가 기존 70%에서 50%로 축소되었다 하더라도 EBS 연계율 50%는 매우 높은 수치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EBS 연계 교재를 우선적으로 완벽하게 학습하는 것이 수능시험을 준비하는 첫걸음이 된다는 점을 기억하자. 또한 전형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여 주어진 시간 동안 가장 효율적으로 준비를 해야 한다. 수시라면 교과 내신성적과 학생부를 통한 고교 생활에 최선을 다해야 하며, 정시라면 본인이 수능에 응시하고자 하는 과목을 정하여 반복적인 학습을 이어가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다.